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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기계 업계, 굴삭기 등 토목 중장비 자동화 기술 경쟁
- 현대건설기계, 스마트 건설 요소 기술 국책 과제 연구 중
- 두산인프라코어, 통신사 협력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건설기계 제조업체들이 무인화, 자동화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굴삭기 등 토목 중장비에 적용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목표로,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토목 장비의 자동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 건설’과 관련된 요소 기술 개발을 국책 과제로 연구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기계는 스마트 건설의 요소 기술에 속하는 건설장비 원격관리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를 상용화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에는 자동 지형 측량 기능(머신 가이던스)이 탑재된 굴삭기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굴삭기 머신 가이던스 시스템은 굴삭기 외부 환경 계측과 수치 해석을 통해 작업 환경을 측정해 작업자를 인도해주는 기술이다. 업계에선 머신 가이던스의 기술 수준을 자율주행 굴삭기의 직전 단계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업계 기술력은 아직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자율주행을 목표로 원격 제어, 무인화, 자동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술 개발을 위해 통신회사 등 이종 업계와의 협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무인자율 기술 개발을 위해 통신회사와 제휴를 맺었다.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해 LG유플러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두산인프라코어는 5G 기반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올해 안에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이 완성되면 수백km 떨어진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는 작업자가 마치 건설기계 조종석에서 직접 작업하는 것처럼 영상을 보면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스마트건설 기술 전반으로 확대해 드론을 활용한 3D 측량, 작업량 산출 및 시공계획 수립 자동화, 건설기계 간 협업 등 건설현장의 자율 작업과 무인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건설기계의 무인자율을 목표로 통신사 등 다양한 기술업체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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