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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硏, 곡선통과 성능 향상시키는 ‘능동조향대차’ 개발
- 차륜 마모, 소음 및 분진발생 최소화 시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차량이 곡선구간을 주행할 때 생기는 차륜의 마모를 줄일 수 있는 ‘급곡선 철도차량용 능동조향대차’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능동조향기술은 철도차량의 곡선통과 성능을 향상시켜 차륜과 레일의 마모, 소음 등을 저감시키는 신기술이다.

곡선구간 주행 시 능동조향제어 알고리즘과 조향구동장치를 적용해 차륜과 레일 사이에 발생하는 각도와 압력이 최소화하도록 해준다.

능동조향대차를 적용한 도시철도차량 시운전 모습[제공=한국철도기술연구원]

기존 철도차량은 자동차와 달리 조향기능이 미흡해 곡선구간 주행 시 차륜과 레일의 과도한 과도한 마모, 소음 및 분진 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국내 철도노선은 급곡선 구간이 많아 철도운영기관들은 마모,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증가, 승객 서비스 저하 등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철도연은 능동조향기술이 적용된 대차를 개발, 주행안정성 시험과 조향제어 기능시험을 거쳐 실제 도시철도차량에 장착해 성능검증시험을 완료했다.

철도연이 실시한 성능시험 결과, 급곡선 통과 시 기존 차량 대비 차륜 횡압 최대 80% 이상, 차륜 소음 최대 4.4dB 감소됐으며, 탈선안전도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철도차량에 능동조향기술을 적용할 경우, 차륜 수명이 최소 60% 이상 연장되고 차량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함께 소음, 분진 발생으로 인한 민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연은 급곡선이 많아 능동조향대차의 효용성이 높은 도시철도 차량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도시철도차량 국내 상용화 추진을 시작으로 일반철도 차량까지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철도 핵심부품과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힘써 국내철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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