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와이 이어 과테말라 화산 폭발…’꿈틀대는 불의 고리’ 공포
62명 사망…실종자 속출, 피해자 늘듯
한국인 피해자 아직 없어 ’예의주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달 3일 폭발하기 시작한 미국 하와이 주 킬라우에아 화산 활동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테말라에서도 화산이 폭발해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주고 있어 지구촌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중미 대륙에 위치한 과테말라의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 떨어진 푸에고(Fuego) 화산이 폭발해 최소 6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실종자 수가 많아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지 TV방송들은 용암이 흘러 인근 마을에 닿아 새까맣게 타버린 집들의 모습들을 송출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빠른 대피를 종용하고 있다.

AP통신ㆍCNN 등 외신은 첫 폭발 이후 화산재와 계속적인 연기 등으로 마을과 자연이 온통 뿌연 화산재를 뒤집어썼으며 크고 작은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정부는 이번 화산 폭발로 적어도 인근 지역 3000여명이 대피했으며, 170만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재 화산재는 과테말라시티 지역과 사카테페케스, 치말테낭고, 에스쿠인틀라 일대와 인기 관광지인 안티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항공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의 시야가 흐려질 수 있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이번에 폭발한 화산은 과테말라 서남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화산 이름이 ‘볼칸 데 푸에고(Volcán de Fuegoㆍ불의 화산)’일 정도로 미주 대륙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74년에도 용암이 분출해 빠른 속도로 마을을 덮쳐 큰 피해를 입혔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번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피나 구체적인 현지 상황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