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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중국으로…일본, 동남아에 쏠리다 관계개선 분산
5월 해외여행, 중국행 작년대비 2배 안팎↑
“한중 관계 정상화, 동북아 평화 기류 때문”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율 주춤…선거 영향?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일본과 동남아에 쏠렸던 한국인 상당수가 중국행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한국 해외여행객의 행선지가 중국 당국의 ‘한한령’이 내려진 2017년 3월 이전 상황으로 복원됐다.

중국인의 한국행도 늘었는데, 이는 관광자원의 매력과는 별개의 변수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정치적-경제적으로도 한중 관계의 완전한 복원한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율은 둔화됐다. 지난해까지 20% 안팎이었지만 올들어 10%안팎으로 내려앉았다.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 돈황 명사산 [하나투어 제공]

4일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의 올해 5월 모객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행은 지난해 5월의 2배 안팎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전년 대비 여행수요가 중국이 88.5% 급증한데 비해 다른 단거리 여행지인 일본(+4.3%), 동남아(-11.9%)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했다.

중ㆍ장거리 지역 중에서는 유럽이 20.7% 증가했다. 유럽은 서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등 기존 인기여행지들의 여행수요가 전년보다 일제히 늘었고, 러시아(+143%), 중동(+118%) 등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미주, 남태평양 여행수요는 각각 3.9%, 0.5% 늘었다.

속성별로는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상품이 9.7% 증가했고,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 속성 단품 판매량이 3.3% 감소했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수요는 다소 완만해진 추세이다. 5월 초 연휴가 작년보다 짧았고, 6월 열릴 지방선거와 월드컵,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점 등도 여행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하나투어측은 분석했다.

항공권을 제외한 하나투어의 여행상품 수요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 늘었다.

6월 1일 기준 하나투어의 6월 해외여행수요는 14.6%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고, 7월(+10%)과 8월(+24.1%) 여행예약도 호조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5월중 중국행이 104.6% 증가한데 비해 동남아는 4.2%, 유럽은 4.6% 증가율에 그쳤다. 특히 일본은 -19.8%, 미주는 -11.4%, 남태평양 -1.3%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의 주력상품인 패키지 상품판매가 18% 성장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중국 집중현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한편 모두투어는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 성수기 예약률이 전년대비 15%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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