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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 교환…이산상봉ㆍ철도연결 논의
-南 조명균ㆍ北 리선권 수석대표 나서

-적십자회담ㆍ장성급회담 일정 잡을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은 29일 내달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고위급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나선다.

또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교체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간 산림협력 문제를 논의할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북한도 이날 오후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왔다.

북한이 보내온 대표단 명단은 지난 16일 예정됐던 고위급회담 때와 동일하다.

우리의 수석대표에 해당하는 단장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맡았고,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사진=헤럴드경제DB]

남북은 이번 고위급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철도연결을 비롯한 경제협력과 8ㆍ15 이산가족상봉행사, 6ㆍ15 남북공동행사,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8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렬 2차관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의 대표단 참가는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다.

판문점선언에선 일차적으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ㆍ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명시했다.

노태강 2차관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판문점선언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

김남중 실장과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은 8ㆍ15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6ㆍ15 남북공동행사,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 남북 간 폭넓은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과 판문점선언에서 5월중 열기로 했던 장성급 군사회담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판문점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하고 대표단 명단까지 교환했지만,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국회 강연을 빌미로 일방 취소하면서 연기됐다.

남북은 이후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 간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열린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오는 6월1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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