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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 과학협력 기대감↑…국내과학계 “차분히 준비할 것”
- 철도硏, 남북철도 연결위한 연구개발 본격화
- 북한 광물자원 개발 대비한 부존량ㆍ생산량 측정연구도 지속
- 中과 협력통한 바이오 및 광물자원 분야 연구도 모색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전격적으로 성사된 5ㆍ26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되면서 남북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대로 다음달 1일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면 남북간 철도연결 사업과 바이오분야 협력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과학계는 남북한 대화재개를 크게 반기면서도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상황을 차분히 대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남북한 철도연결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북한철도의 문제점인 노후화된 선로에 대한 급속보강 기술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경의선 및 동해선 등 남북 철도연결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제 정세 추이를 살피면서 철도관련 해당기관들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른 고구마를 매개로 한 기술협력도 준비되고 있다.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중국 고구마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북한쪽과 인력교류 등 본격적인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구마와 같은 바이오 분야는 대북제재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수월한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광물자원을 연구하고 있는 한반도광물자원연구단은 정확한 북한의 광물자원 부존량 산정, 생산측정치 분석 등을 수행하며 협력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 광물자원 공동개발에 앞서 정확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연구단의 설명이다.

연구단은 오는 31일 중국 길림대 등과 공동으로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지질현상, 인프라 등을 주제로 동북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중국과의 공동연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현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남북의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남북과학협력 아이템을 선별해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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