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론이란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정부에 레드카드를 꺼내야 한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잘못된 경제 정책의 핵심엔 소득주도성장론이란 환상과 거짓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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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어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론이 성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며 “이는 문 대통령이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서도 소득성장론이란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더불어민주당에게 표를 주면 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경제정책 기조를 전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가 잘못되는 이유는 정부의 경제정책 철학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또 “경제 참모들은 여전히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모든 것이 엉망인 상황에서 내각팀 교체도 없이 문 대통령이 고집만 부리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경제정책 기조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자 가계소득동향점검회의를 주재한다.
하위 20%의 가계소득이 줄어 소득 분배가 악화했다는 통계가 발표되는 등 소득 양극화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회의에서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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