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靑 “송인배, 경찰 부르면 응할 것”… 親文 핵심 첫 경찰 소환 가능성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청와대측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에게 ‘드루킹‘ 김모씨를 소개해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 대해 경찰이 소환을 통보해올 경우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비서관은 현 정부 내 친문 핵심 인사로 꼽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한명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9일 기자들을 만나 ‘경찰이 송 비서관을 부를 수 있다고 하는데 응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경찰이 부르면 가야겠죠”라고 대답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팀에 넘기기 전 송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으로부터 지난 4월 20일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을 4차례에 걸쳐 만났고, 200만원을 드루킹 측으로부터 여비 및 강연료 등의 명목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정수석실은 관련 내용 검토 이후 ‘큰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브리핑을 열어 확인했다. 송 비서관은 김 전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 비서관은 다섯차례에 걸쳐 경남 양산에서 국회의원직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에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꾸려친 ‘광흥창팀’에 합류해 일정총괄을 담당하기도 했던 친문 핵심 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송 비서관이 경찰 조사를 위해 소환될 경우 문 대통령 집권 이후 친문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인물이 된다. 다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문제 없다’고 밝힌 인사에 대해 경찰이 소환조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송 비서관이 경찰에 소환될 경우 피의자 신분이냐, 참고인 신분이냐도 관전포인트다.

이날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드루킹 특검법’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