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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의 집사’ 김창선, 中 경유 싱가포르行
-김창선, 싱가포르行 비행기 탑승 예정
-北美, 정상회담 경호ㆍ의전 협의 나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8일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싱가포르로 향한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김창선은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김창선을 비롯한 북한 실무대표단으로 추정되는 8명은 이날 오후 4시35분(현지시간) 베이징발 싱가포르행 중국 국제항공 CA5283편 탑승객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싱가포르행 항공편이 있는 공항 제3터미널에는 한때 중국 측에서 마련한 사이드카 50여대가 배치돼 북한 주요인사가 중국을 거쳐 싱가포르로 갈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한 소식통은 “김창선이 다시 베이징에 왔다고 들었다”며 “아마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의전 등에 대해 논의하러 나온 것 같고 오늘 중 싱가포르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김창선 등 8명이 오늘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타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들은 주중 싱가포르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았고 이미 체크인이 확인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창선은 지난 26일에는 베이징 공항에서 평양으로 귀국하려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김창선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간 조율을 위해 싱가포르로 가려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서한을 통해 돌연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북한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은 앞서 싱가포르로 출발한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질장과 패트릭 클리프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측 대표단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의전ㆍ경호ㆍ보안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경우에 대비해 백악관 사전준비팀이 싱가포르로 떠났다고 밝혔다.

북미는 싱가포르 실무협의와 함께 ‘투 트랙’으로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의 비핵화를 비롯한 의제 논의 실무회담 결과를 묶어 다음 주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 고위급회담에서 최종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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