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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나는 도민 뜻 존중하는 포퓰리스트”
-“국민 무시하는 지배자보다 훨씬 낫다”
-“네거티브 안 하고 선거 승리하는 모습 보일 것”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8일 “표퓰리스트라고 한 것은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 국민을 무시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소위 지배자적 태도를 취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남 후보가 본인은 일자리 도지사이고, 나는 표퓰리스트라고 해서 프레임을 만들고 계신데,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면 구도는 이렇다. 도정을 갖고 거짓말하던 기회주의자와 실천하는 행정가의 대결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촛불혁명이 계속 중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도 새로운 경기도,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 그런 국민 여론 때문에 저희는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적폐청산을 통한 새로운 경기도 건설’이라는 슬로건에 대해 이 후보는 “경기도는 서울 중심 정책 때문에 계속 희생당해왔다. 그런 점들을 고쳐서 경기도가 중심이 된 경기도 중심의 정책을 하자는 것”이라며 “16년 동안 경기도를 맡았던 정치 세력들은 실제로 경기도민보다는 자신의 이익 때문에 실제로 제대로 못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재 도정을 맡고 있는 남 후보께서도 도민을 위한 일보다는 자기 또는 자기 정치 세력을 위한 일들을 많이 해왔단 생각이 든다”고 남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남 후보가 제시한 ‘광역 서울도’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도 그렇고 전 세계적 추세가 자치 분권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들이 특색을 갖고 경쟁하며 발전해나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야당 후보와의 경쟁에 더해서 당 내부의 반발과 개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에 직면해 지리한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민주당 내 ‘친문’으로 분류되는 일부 당원들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 “한국당이라고 해서 한국당 지지자 100%가 한국당 후보를 지지하느냐. 내가 신도 아니고 부처님도 아닌데 100% 나를 좋아할 순 없다”며 “그것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정당의 다양성과 생동성을 무시하는 과정”이라고 받아쳤다.

최근 개인사를 놓고 한국당이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내 인격이 부족해 가족 안에서라도 아무리 험한 상황에도 폭언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 사과드린다”면서도 “정책 대결은 안 하고 갈수록 이 얘기만 하니까 도민 입장에서는 어떻겠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링 위에서 규칙을 지키면서 기다리고 있겠다. 링 밖에 나가서 흙탕물로 나를 부르더라도 절대 안 나갈 것”이라며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네거티브 안 하고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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