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이사회 릭 카루소 의장은 “질서있는 이행과 새 총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가슴 아프면서도 긴급하고 깊이 있는 행동이 요구된다는 메시지를 접했다”며 이사회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학 소속 산부인과 의사로 30년간 재직하다 지난해 퇴임한 조지 틴델은 검사를 빙자해 수많은 여성의 신체를 만니고 나체 사진을 찍는 등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틴델이 인종차별적인 발연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틴델의 성추행과 관련해 10여 건의 소송이 LA관내 법원에 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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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미국 명문 사립대 일명 남가주대로도 불리는 USC 맥스 니키아스 총장이 성추행 스캔들 여파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맥스 니키아스 총장의 사퇴 결정은 이 학교 교수와 동문 200여 명이 퇴진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니키아스 총장이 틴델의 비위 사실을 알고서도 의료위원회 등에 보고하지 않았고 슬그머니 퇴임 절차를 밟아줘 성추행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비난을 샀다.
또한 지난해 의과대학 학장이 직업여성을 불러 마약파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대학 측이 틴델 문제를 수년 간 처리하지 않고 미적거렸고 심지어 조용히 퇴임할 수 있게 휴직처리를 도와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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