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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 “아이에게 ‘괜찮은 엄마’가 삶의 목표”
-‘노트르담 드 파리’서 에스메랄다 역 “가창력보단 작품 드러내는 배우 될 것”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뮤지컬계 디바‘로 불리는 차지연(36).

크고 작은 성공들을 맛보며 지금에 이르렀지만, 그는 2016년 11월 첫 아이를 출산한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됐다고 말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부정적이었던 생각이 아기를 낳고 나서 제 삶에도 웃음, 따뜻함, 긍정 같은 게 많이 생겼어요. 물론아이를 직접 돌보면서 일까지 하려니까 몸은 이미 비상배터리까지 소진된 지 오래죠.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어제도 병원에 다녀왔는데, 진단을 보니 거의 종합병원 수준이에요.(웃음) 그래도 아이를 보면 정말 예뻐서 거기에서 새 힘을 얻어요. 한 손으로 아기를 안고, 또 다른 한 손으로 청소하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도 하죠.”그의 삶의 목표도 ’집시 여인‘에서 ’괜찮은 엄마‘로 변경됐다.
첫 아이를 출산한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됐다고 말하는 차지연. [사진=연합뉴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사랑이 가득한 아이로 키우는 게 제 인생 목표예요. 제가 그렇게 자라지 못했으니까. 나중에 아이에게서 ’우리 엄마 괜찮은 사람이었어‘란 이야기를 꼭 듣고 싶어요.”

그는 오는 6월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하는 그는 25일 대학로에서 가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잘 믿지못하고 끊임없이 의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게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그가 자신을 가혹하리만치 몰아붙이는 이유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되고 싶기 때문”이다.

“노래도 중요하지만, 전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 노래가 객석에 말하는 것처럼 들리길 바라고요. 그래서 공연이 끝났을 때 ’차지연 노래 잘하더라‘가 아니라 ’이 작품 정말 좋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그가 이번에 맡은 역은 원초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 역을 맡은 차지연. [사진=연합뉴스]

차지연은 10년 전에도 이 작품 오디션을 봤으나 떨어졌다. 그는 10년 만에 에스메랄다 역을 맡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노래 잘하는 배우다. 2011년 MBC 노래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과 함께 출연해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15년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여전사 캣츠걸‘로 출연해 5연승을 달성하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령하기도 했다.

뮤지컬계 러브콜은 끝도 없다. 최근 1년간 선 무대만 떠올려 봐도 ’마타하리‘부터 ’서편제‘, ’광화문 연가‘, 이번 ’노트르담 드 파리‘까지 모두 굵직굵직하다. 이번 작품이 끝나면 일주일 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출연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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