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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급병원 국산 의료기기 이용률 10%도 안된다고?
-국산 의료기기 상급종합병원 점유율 8%
-복지부, 국산 의료기기 테스트 지원 사업
-올해 10개 테스트 지원 제품 선정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하는 국산 의료기기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국산 유망 의료기기의 신뢰성을 높여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도 국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테스트 지원 사업 및 성능개선 지원 사업’ 대상 제품 선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설명=상급종합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 중 국산 제품 비중은 10%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 테스트 지원 사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의료진이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의 개선을 위한 피드백 및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료기관과 제조기업의 컨소시엄이 국산 신제품을 테스트 하는데 필요한 소요비용을 연 5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접수된 과제를 대상으로 총 7개의 테스트 지원 제품을 올해 신규로 선정했다. 지난해부터 테스트를 지속 중인 3개를 포함해 총 10개 제품의 테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산 유망 의료기기 성능개선 지원 사업’은 대학병원 등에서 사용이 확산돼 시장 파급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의 성능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산 의료기기의 공동 연구개발 또는 사용자 피드백 등을 활용한 기존 제품의 성능ㆍ품질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접수된 과제를 대상으로 올해 총 4개의 성능개선 지원 제품을 선정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국산의료기기의 상급종합병원 점유율이 8% 대에 머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국산 의료기기 사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2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지원 사업을 통해 총 62건의 제품 테스트를 지원했다.

이로써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테스트 제품이 진입하며 제품 당 평균 13.5%의 매출 증가와 참여기업 1곳 당 3.7명의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실제 ‘셀루메드’는 2014년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자사 인공무릎관절 Luminus-Flex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했고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연간 10억원 내외를 생산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 진출했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테스트를 거친 유망 국산의료기기가 의료기관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주요 의학회 및 의사들을 상대로 테스트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능개선 지원 사업으로는 ‘제노스’의 관상동맥용스테트 제품이 임상의의 신뢰도를 확보함으로써 11개 신규 병원에 등록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의 피드백을 받아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고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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