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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솔고바이오, 230억 규모 유증 추진…“핵심기술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
-중장기 성장 위한 R&D 목적
-바이오넷과 생체신호 원격진료 협력…척추수술 내시경 개발 박차
-유증 청약에 최대주주 적극 참여…“책임경영ㆍ주주가치 제고”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솔고바이오메디칼이 중장기 성장 계획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4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는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등 총 231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우선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솔고바이오 관계자는 “최근의 매출 정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장기적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메디컬ㆍ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R&D 투자와 미주 및 유럽, 인도, 중국 등 영업망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솔고바이오는 지난해 신제품 임플란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특허출원을 마쳤고,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임플란트 회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제품 생산 및 시설에 자금을 추가적으로 투자해 신제품 개발 및 FDA 승인,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솔고바이오는 최근 약 17억원을 투자한 생체신호 및 원격진료 분야 전문기업 바이오넷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시경 분야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넷 자회사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척추 수술용 내시경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3개 자회사를 보유한 바이오넷은 지난해 기준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한 회사로, 솔고바이오는 이 회사 지분 16.63%를 확보하고 있다.

‘항산화제’ 수소수 사업과 관련해서는 독일, 브라질, 중국, 인도 현지 지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해외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FDA에 소수수 생성기 15종을 추가로 등록해 수소수생성기 시리즈인 ‘수소샘’ 18종 전제품을 등록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완전 직수형 냉온수소수생성기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서부의 렌탈회사와 협력해 판매하고 있다”며 “펫(pet)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애완동물 급수용 수소수생성기도 개발을 마쳤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곤 솔고바이오 회장은 “그동안 성장 정체와 고정비 부담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게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임직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유상증자로 회사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강화되면 수익성 있는 해외시장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유증에는 김 회장 등 최대주주도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최대주주가 참여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고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4200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며, 주당 예정 발행가는 550원이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7월 23~24일로, 일반공모는 같은 달 26~27일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10일이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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