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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친환경 PETG, 中 고급 화장품 용기로 ‘인기’
- 22~24일 中 상하이 화장품 전시회 ‘CBE 2018’ 참가
- PETG, 비스페놀A 검출 없는 ‘친환경’ 용기 소재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케미칼의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PETG가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진행된 아시아 최대 화장품 전시회 ‘CBE 2018 (China Beauty Expo 2018)’에 참가해 중국 화장품 업체 공략에 나섰다.

최근 전 세계 화장품 업계의 화두는 단연 중국 시장이다.

화장품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440억달러(50조원) 규모였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8% 이상의 성장이 예상돼 글로벌 화장품 회사들과 중국 현지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은 용기소재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SK케미칼도 2016년부터 ‘코스메틱 로드쇼’를 진행하며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별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친환경 소재를 소개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기존의 중국 고급 화장품 용기에는 주로 유리나 PMMA, SAN 등이 사용됐다. 유리는 무겁고 깨지기 쉬워 운반과 보관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PMMA나 SAN 등은 내화학성이 약하고 유해물질인 스타이렌(Styrene) 검출 우려가 있어 고급 화장품 용기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국내외 화장품 업계의 견해다.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친환경PETG는 비스페놀A 걱정이 없는 친환경 소재이다.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세계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SK케미칼 PETG는 기존 소재들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력과 글로벌 명품 화장품에 적용된 브랜드 ‘후광효과’(halo effect)에 힘입어 중국 현지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위 화장품 업체 14개사 중 9곳이 SK케미칼 PETG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 용기시장에서의 강세에 힘입어 SK케미칼 PETG는 지난 해 중국 코폴리에스터 시장에서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신규 브랜드에 적용을 검토 중인 업체들도 점차 늘고 있다.

SK케미칼 중국 마케팅 담당 노승혜 대리는 “지난해 중국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PETG 판매량은 전년대비 80% 성장했다”면서 “중국 내 화장품 사용 증가와 현지 업체들의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PETG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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