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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테슬라, 경영구조 개편으로 돌파구 모색
모델3 생산 차질, 자율주행차 사고, 인력 유출 등 악재
머스크 “경영구조 수평화, 기능 통합할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주력 차종인 ‘모델3’ 생산 차질과 자율주행차량 사고, 인력 유출 등으로 위기에 빠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경영구조 개편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가 미래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어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의사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구조를 수평화하고, 실용적으로 기능을 통합하고,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지 않은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계속 직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초 계약직 근로자 감원을 논의하면서 경영구조 개편을 시사했다.

수평적인 경영구조 하에서 직원들은 중간관리자가 거의 없이 고위 경영진과 일하게 된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미 모델3 생산 확대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어왔다.

또 지난 2월에는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마케팅·배송·서비스 대표였던 존 맥닐이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로 이직하면서 관련 부서의 직접 보고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더그 필드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휴직하고, 매튜 슈월 자율주행차 엔지니어링 이사가 구글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로 옮기는 등 테슬라는 인력 유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테슬라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델3 대량 생산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모델3을 일주일에 5000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두 차례 연기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이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3분기에 회사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르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5% 이상 하락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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