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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로고스바이오, 정부 뇌과학 1兆원대 투자 최대 수혜 “↑”
치매 조기진단 핵심기술 국책과제 수행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로고스바이오가 정부의 뇌과학 기초연구 투자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22년까지 5년간 1조3000억원을 뇌과학 연구에 투자해 세계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10년간 매출 1000억원 이상 뇌기업을 10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로고스바이오는 뇌지도 제작에 핵심인 생체조직투명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내유일의 기업으로 정부의 뇌과학 기초연구 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 치매의 원인은 상당부분 규명됐지만 사람 뇌의 복잡한 인지과정 때문에 현재까지는 증상을 완화시킬뿐 완벽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뇌지도’가 완성되면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고스바이오가 치매조기 진단을 위해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뇌지도 작성의 핵심기술인 ‘고속 뇌조직 처치 및 3차원 이미징 장비’는 국내의 모든 뇌지도 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이 있는 첨단 장비에 대한 빠른 접근으로 인해 국가 간 뇌지도 작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차원 조직 검사를 요하는 진단병리 장비로서 발전 가능하며, 진단 병리의 수준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전환하는 패러다임 전환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로고스바이오는 현재 자동세포카운팅 장비가 주된 매출원이지만 향후 뇌조직투명화 장비와 투명화된 뇌조직을 영상으로 볼수 있는 장비가 매출에 가세하면 성장이 눈에띄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고스바이오는 국내에 뇌조직투명화장비를 생산하는 경쟁업체가 없어 정부의 뇌과학 투자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로고스바이오는 생체조직 투명화기술인 클래리티(CLARITY)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세계 최초로 생체조식투명화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미국 오바마 정부에서 시작한 대형 국책 프로젝트인 뇌지도 연구사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1000억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복잡한 뇌지도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신경세포들간의 커넥션을 손상하지 않고 들여다 볼수 있어야 하는데 클래리티 기술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투명상태로 모든 네트워크를 관찰할 수 있어 가장 진보된 기술로 꼽힌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추진에 따라 2040년까지 뇌연구에 집중 투자해 뇌세포 연결망을 기록한 ‘뇌지도’를 구축하고 치매환자수를 20%(45만명) 줄이는 ‘제3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뇌연구혁신 2030)을 심의·의결한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816억원에서 2022년 3516억원으로 투입예산을 2배 가량 늘려 5년간 1조3765억원을 투자한다.

인간 뇌는 인지, 운동, 기억, 학습 등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정밀한 뇌지도를 작성하면 뇌구조와 기능을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다. 이는 정서장애, 뇌질환, 뇌손상 제어기술 개발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선진국도 뇌지도를 뇌 연구 원천기술로 복 적극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뇌지도 작성을 위한 ‘브레인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에 10년간 45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도 2014년 마모셋 원숭이 뇌지도 작성사업에 착수해 10년간 400억엔(약 4033억원)을 투자한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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