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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의주~중국 철도연결費 10조 소요
北 인건비 감안하면 줄어들수도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서울~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철도노선 건설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방철도구축 실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남북 철도연결이 가능한 노선은 경의선, 동해선, 경원선, 금강산선 등 총 4개노선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철도는 신의주에서 중국과 연결할 수 있는 경의선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의선은 이미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산에서 개성까지 철로를 복원했으며 북측 구간에 대한 점검 및 보수를 마치면 개성까지는 곧바로 운행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경의선(개성~평양~신의주) 철도건설 비용은 약 7조8757억원으로 중국까지 연결에는 1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북한의 노동 토지 요소와 남한의 자본 기술이 결합될 경우 남한의 약 4분의 1 사업비로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과 북한이 중국과의 철도연결로 북한이 얻는 경제 효과는 연간 각각 1억5000만달러와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의선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간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수송비용 절감 및 수송시간 단축으로 동북아 경제협력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경의선 철도를 이용한 자원수송로를 확보함으로써 자원개발사업뿐만 아니라 물류사업을 연계한 다양한 남북간 협력사업 발굴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 철도와 달리 북한 철도는 복선화율이 3% 수준밖에 되지 않아 운행 효율성이 매우 낮고, 레일ㆍ교량 등 기본 인프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노선 신설을 포함해 개량사업에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내 철도 전문가는 “중국과 철도가 연결되면 자본과 자원의 운송흐름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남북통합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초기에는 정부주도형으로 가고 이후 국제투자가 가능한 민간참여형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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