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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지방선거 전날 미북정상회담 만들어 평화쇼로 국민 현혹”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지방선거 전날 미북 정상회담 만들어 평화 쇼로 국민 현혹”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울산상공회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는 민생이지 남북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방정부까지 넘겨주고 경제도 포기하겠느냐”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울산상공회의소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등 울산의 지방선거 출마 후보와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울산시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요즘 남과 북의 가장 큰 공격 대상은 홍준표로, 김정은과 노동신문이 매일같이 홍준표를 ‘역적 패당’의 수괴라고 하며 없어져야 할 사람이라고 한다”라고 운을 뗀 뒤 “며칠 전부터는 노동신문과 북에서 민주당이 6.13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선거운동까지 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지난 탄핵과 대선 때처럼 우리가 아무런 위협적 존재가 안 된다면 민주당이나 북에서조차 저렇게 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당이)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는 것이고, 그만큼 이번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홍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남북관계만 잘하면 다른 거 다 깽판 쳐도 된다고 했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똑같이 하고 있다”며 “6월 12일 지방선거 전날 미북 정상회담 만들어 평화 쇼로 국민 현혹해서 지방선거 치르겠다는데 벌써 언론이나 일부 여권에서도 느긋하게 ‘선거는 하나 마나 한 것 아니냐’ 그런말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내 살림이, 생활이, 내 아들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느냐. 내 손주가 취직이라도 할 수 있겠느냐처럼 선거를 결정하는 것은 민생”이라며 “국민은 굉장히 현명하고 균형 감각이 있다. 결코, 지방정부까지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퍼주기 복지에, 북한도 퍼줘야 한다. 이런 식으로 나라 운영하며 1년도 안 돼 나라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라며 “지방정부까지 넘겨주면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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