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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과학관, ‘개방형수장고’ 일반에 첫 공개
- 수장고 보존환경 및 소장 과학기술자료 관람ㆍ체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기술자료를 어떻게 보관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개방형수장고를 오는 15일 창의나래관 3층에서 개관한다. 

개방형수장고에 전시된 자연사 분야 전시품.[제공=국립중앙과학관]


수장고는 ‘귀중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라는 뜻으로, 자료의 안전한 관리와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 온도ㆍ습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며,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장소다.

이번에 개관하는 개방형수장고는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수장고를 일반인들에게 공개, 이들이 수장고 환경을 구경하고 과학기술자료를 관람ㆍ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성됐다.

개방형수장고에는 이공학 분야 200여점, 과학기술사 분야 200여점, 자연사 분야 40,000점 및 기증품(거미ㆍ어류 등) 11만 여 점 등 국립중앙과학관 소장 과학기술자료 약 15만 점이 전시ㆍ보관돼 있다.

이 중 동의보감, 우리나라 최초로 덕수궁에 도입된 에릭슨 전화기(1892년), 1980년대 보급형 타자기인 마라톤타자기, 수달, 흰꼬리수리, 톱상어화석, 거미ㆍ담수어 기증표본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수장고는 창의나래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11시, 14시, 16시 하루 3번 30분씩 개방한다. 영유아, 학생, 성인 누구나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선반에 전시된 자료를 살펴보고, 직접 서랍을 열어 자료를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체험대 위의 규화목ㆍ삼엽충ㆍ암모나이트ㆍ거북 화석은 직접 손으로 만지며 느껴볼 수도 있다.

연구ㆍ학술 목적으로 외부 연구원이 소장품을 열람할 경우를 대비해, 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개방형수장고에서 수장고의 보존환경을 확인하고, 화석을 직접 만져보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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