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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배당 지주사’ 두산,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3년간 배당 수익률 보통주 4%…자사주 비중 22.2%

-주주친화 적극적…올해 자회사 실적개선 예상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의 주가가 올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은 그동안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 규모를 확대하며 대형 지주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친화정책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두산의 지난 3년간 배당 수익률은 보통주 기준 4%, 우선주는 6%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발행주식 수의 5%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있다.

두산의 최대주주 일가가 48.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자사주 비중 또한 22.2%로 높아 주주친화정책 요인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자회사들도 올해 실적 증가와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 지주사의 주가 흐름이 결국 자회사의 실적과 주가 변동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주사 두산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국 굴삭기 판매가 호조를 보여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수주 우려가 제기되지만 올해 예정된 해외 원전 입찰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된 자회사의 취약한 재무구조는 올해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2016~2017년 연결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정상화됐지만 10조원 가량의 순차입금으로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인 5000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지불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3월 두산중공업의 자회사 두산엔진을 인적분할해 사업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사업 정상화에 주력한 두산은 앞으로 자회사의 적극적인 매각과 재무구조 개편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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