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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일 09:30 [이 구역 패션왕 ①] ‘필드 위 패피’…골프웨어 전성시대
- 국내 골프인구 늘자…패션업계, 마케팅 강화

- 전통 골프 의상 탈피…고기능성 의류로 진화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이 시작되면서 골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보더리스(borderless)’ 골프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가 2016년 82만명에서 지난해 496만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동시에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연령대의 골프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필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나 캐주얼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캐주얼 의류에 대한 니즈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 모델 이미지 컷


주요 패션 대기업들 역시 기존에 전개하던 골프 라인 상품을 다각화하거나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전통 골프웨어 ‘잭니클라우스’와 ‘엘로드’에 이어 지난해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을 론칭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15년부터 ‘까스텔바작’을 전개 중이며 특히 올해는 기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중심의 후원에서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는 남자 선수까지 후원을 확대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도 고기능성 상품군을 골프웨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니클로가 입는 사람의 다양한 일상을 편안하게 하는 ‘라이프웨어’ 철학 하에 선보이는 고기능성 상품들은 세계적인 섬유회사들과 개발한 혁신적인 소재를 적용해 전문 운동선수들이 착용할 만큼 뛰어난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골프 선수 아담 스콧은 지난 2013년부터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 모델 이미지 컷
 


아울러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아웃도어와 명품 브랜드들 또한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골프웨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인 ‘힐크릭(Heal Creek)’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필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가성비를 중시하는 30∼40대 골프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골프웨어가 봄ㆍ여름시즌 패션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만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골프웨어도 전통적인 틀을 벗어나 스포츠와 일상생활 경계 없이 입을 수 있는 고기능성 의류로 변신을 거듭하는 중”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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