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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제도 개편안’ 교육감 선거 쟁점 부상
진보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로”
보수 “수시-정시 비율 6대4로”


6ㆍ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교육회의가 숙의 중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교육감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주장하는 진보교육감 후보들의 공동공약이 제시된 가운데 중도와 보수 후보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연석회의’는 지난 10일 4개의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공약은 다름아닌 ‘입시경쟁교육 해소’이다. 주입식 교육과 입시경쟁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 현재 상대평가제인 수능 시험을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교육활동을 중심으로 대입 전형을 바꿔 입시경쟁의 압박과 질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교육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입시제도 공론화 과정이 개혁 반대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공교육 정상화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도출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 개편 관련 진보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의사가 분명해진 가운데 중도나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도 관련 입장을 내놓고 있다.

경기도교육감 보수단일후보로 추대된 임해규 예비후보의 경우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이송안과 관련해 수시와 정시가 통합되지 않으면, 현재 8대2 비율을 6대4 비율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그 동안 수시와 정시는 통합하거나 정시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과정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교육 단체는 전국 시도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공동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어 대학입시 개편안을 둘러싼 교육감 후보들의 입장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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