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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유권자의 날…한표 가치는 ‘1960만원’
10일은 ‘유권자의 날’이다. 유권자의 권리와책임을 되새기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34일후면 6ㆍ13 지방선거가 치러져 그 의미는 남다르다. 종이 한 장에 도장 한번 찍으면 투표는 끝이 나지만 그 위력은 상상이상이다. 투표 한장에 투입되는 비용은 1만원을 조금 넘지만, ‘한 표’가 갖는 경제적 가치는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가 6ㆍ13 지방선거 예산으로 책정한 금액은 1조777억원이다. 통상적으로 선거예산의 절반은 투표소 설치, 용지 인쇄, 선거관리인 비용 등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절반은 후보들이 선거기간 동은 쓴 선거비용을 보전하는 데 쓰인다.

투표하는 데 실제로 쓰이는 예산은 5338억원 정도로, 유권자수 4279만명(19세이상 인구로 추산)으로 나눠 계산하면 유권자 1인당 투표 예산은 1만2500원 정도다.

하지만 향후 4년동안 발휘될 이 한 표의 가치는 1000배 이상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지자체장과 도의회 시의회 의원들이 매년 수백조원의 이르는 지방예산을 주무르기 때문이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년 책정된 지방예산은 210조6000만원으로 4년동안 책정될 지방예산은 최소 842조4000만원이다. 이를 유권자 1명으로 환산하면 투표 한 장의 가치는 최소 1960만원이 된다. 지방예산은 2015년 173조3000억원에서 2016년 184조6000만원, 2017년 193조1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투표의 경제적 가치가 2000만원에 달하고 있지만 지방선거 투표율은 처음 선거가 치러진 1995년(68.4%)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60%를 넘은 적이 없다.

선관위 관계자는 “한표 한표의 가치가 크기 때문에 물건 하나하나 사듯이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이 따져 보며 투표를 해야한다”며 “동네 민주주의가 활짝 피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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