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회 정상화 나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는?…노웅래ㆍ홍영표 2파전
-11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상력 갖춘 인물 필요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 작업에 나섰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여ㆍ야 대치상황을 풀어줄 협상력 있는 원내대표가 이번 당 내 경선의 화두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3선 의원인 노웅래ㆍ홍영표 2파전으로 압축됐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건 노웅래 의원이다. 노 의원은 지난 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당ㆍ정ㆍ청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고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며 “청와대와 집권여당 대표의 주례회동, 여야 대표의 정례회동을 복원해 입법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노웅래(왼쪽)·홍영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의원은 4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대결적 국회 구도를 극복하겠다“며 “국정 주도하는 책임여당으로서 화합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당 내에서는 친문인 홍 의원이 우세하다는 분위기다. 홍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 나온 바 있으며, 일찌감치 재선을 준비한 만큼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 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류인 홍영표 의원이 오랜 기간 사람들 만나면서 표를 다진 만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견을 전했다.

이번 원내대표는 6ㆍ1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비준ㆍ개헌ㆍ추경 등 굵직 굵직한 현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진다. 그만큼 리더십과 협상력이 요구된다.

2기 원내대표를 역임한 우상호 의원은 “정국이 꽉 막혀 있는 상황인 만큼 여야 대치상황에서 원만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원내대표가 돼야 할 것”이라며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평화체제 구성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당력을 모을 수 있는 지혜로운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운동기간은 후보자 등록 공고 직후부터 선거일 전날인 오는 10일까지다. 선거는 11일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실시된다. 각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 직후 소속 의원들의 과반수 득표로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다. 다만 과반 득표 후보자가 없을 경우에는 현행 당규에 따라 결선투표를 진행,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