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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야커피 “한진 때문에 브랜드 훼손…매장 2곳 가맹계약 해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디야커피가 최근 폭행, 폭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점주로 있는 이디야 매장과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홈페이지에 문창기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올리고 “조현아·조현민이 점주로 있던 두 매장으로 인해 이디야커피 브랜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해당 매장에 대해 5월 2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6월 30일까지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물벼락 사태’로 논란을 부른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왼쪽)가 1일 오전 강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2014년 12월 17일 ‘땅콩 회항’ 사태의 주인공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서울 서부지검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디야커피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진그룹 조현아·현민 자매와의 매장·가맹계약 해지 공고문. 홈피 캡처.

또한 이디야커피는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가 각각 이디야커피 소공점과 인하대병원점의 점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덩달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표는 “이디야커피는 한진그룹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며 “한진그룹의 ‘계열사’ 또는 ‘자회사’라거나 그들이 이디야커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등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디야커피의 지분 비율은 문 대표가 67%, 김선우 상임고문이 25%, 기타 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문 대표는 “이번 결정으로 한진그룹과 관련한 더 이상의 논란이 일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본 건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사태‘ 이후 서울 중구 소재 한진빌딩 입구의 이디야커피 소공점과 인천 인하대병원의 이디야커피 인하대병원점의 가맹점주가 각각 조현아 전 사장, 조현민 전 전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매출 규모가 전국 최상위권인 소공점은 한진빌딩 입구를 가건물 형태로 개조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들에 이디야커피 측이 본사 타격을 막기 위해 대표가 직접 해명하며 가맹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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