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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적지 시비 끝에’…70대 택시기사, 취객에 폭행당해 사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늦은 밤 술 취한 승객의 말에 따라 목적지까지 운전했던 70대 택시기사가 시비 끝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2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 A(71)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B(34)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70대 택시기사의 사망사건은 지난 4월 26일 오전 1시50분께 서울 은평구 증산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일어났다.

[사진=헤럴드경제 DB]


경찰 조사에 따르면 늦은 밤 술에 취한 B씨가 운전자 A씨와 목적지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던 중에 A씨의 턱을 자신의 무릎으로 치는 폭행을 했으며, 턱을 가격당한 A씨는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에도 B씨는 술기운에 뒷좌석에 앉아 있다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 체포됐다.

한편 사망한 A씨는 20년간 택시운전을 해온 베테랑 기사인 것으로 알려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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