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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대입] 수시 2900명 증가…서울 주요 대학은 ‘정시 확대’
- 대교협,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 4년제 대학 198개 수시 모집 인원 1.1%p 증가

- 서울 주요 15개 대학 수능 모집 인원 1366명 증가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올해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시행계획에서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이 2900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3월말 교육부 차관이 정시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한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선 수능 전형 모집인원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호성, 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 인원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수시 모집 증가’와 ‘정시 모집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이번 발표는 고등교육법 제 34조에 따른 것으로 각 대학은 매 입학년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수립해 공표하도록 하고 있다.

먼저 2020학년도 시행계획에서 전체 모집인원은 2019학년도보다 968명 감소한 34만7866명이다.

    이 중 수시모집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77.3%인 26만8766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9학년도보다 2914명(1.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반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이 22.7%인 7만9090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3882명 줄어든 수준이다.

수시모집 전형 가운데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14만7345명으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하게 되며, 학생부 종합 전형도 8만5168명으로 0.2%포인트 늘어난다.

이 같은 수시 전형 확대는 고른기회전형 모집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2020학년도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은 4만6327명으로 전년대비 2956명이 증가했다.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에선 수시 확대, 정시 축소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15개 서울 주요 대학으로 한정할 경우 ‘정시 확대’ 모습이 뚜렷하다.

서울 주요 15개 대학 가운데 정시 모집의 대표적인 전형인 수능 모집인원이 늘린 곳은 총 13곳으로 서울대와 홍익대, 숙명여대만 인원을 확대하지 않았다. 나머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등은 모두 수능 모집인원을 늘렸다.

그 결과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전형 모집인원은 총 1만4261명으로 전년 1만2895명에 비해 1366명 증가했다.

대교협은 이번에 발표되는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책자를 제작하여 고등학교 및 시·도교육청과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어디가’) 홈페이지(www.adiga.kr)에 7월 중에 게재해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교협의 진학, 진로상담교사들이 대학입학과 관련한 필수적인 정보를 정리한 ‘대입정보 119’와 주제별·시기별 대입관련 주요사항 요약자료를 고교 배포 및 대입정보포털(‘어디가’)에 탑재할 예정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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