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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목욕 가실땐 보청기 빼놓고 가세요
-식약처, 어르신 사용 의료기기 안전 정보 제공
-임플란트 시술 전 질환 있으면 의사에게 알려야
-틀니는 취침 전 빼놓고 자야 뒤틀림 손상 방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의료기기 중 보청기는 물이나 땀에 닿으면 고장이 날 수 있어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등을 가기 전 빼놓는 것이 안전하다. 또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임플란트 시술 전 의사에게 자신의 병명을 알려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보청기, 치과용 임플란트 등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 등 안전 사용 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안전 사용 정보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한 보청기와 의치(틀니) 사용,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사진=청각 이미지]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액은 2015년 6479억원에서 2016년 8082억원, 지난 해엔 8889억원을 꾸준히 늘고 있다. 보청기 생산액도 2015년 567억원에서 2016년 699억원으로 증가세다.

우선 보청기는 개개인의 청력과 귀 모양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제품이므로 다른 사람의 보청기를 착용하면 안 된다. 특히 목욕탕이나 찜질방 이용 시 보청기에 물이나 땀이 닿아 고장이 날 수 있어 보청기를 빼 놓는 것이 좋다. 취침 등을 위해 뺀 보청기는 제습제가 들어간 보관함에 넣어서 보관한다. 자가공명영상(MRI) 검사 등 강한 자기장은 보청기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검사 시 제거해야 한다.

한편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한다면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시술 전 치과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어르신들은 치조골이 부족해 임플란트 이식 성공률이 낮을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의하고 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식약처는 “임플란트 시술 후 3일 간은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피하고 음주나 흡연은 시술 부위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일주일 동안 음주나 흡연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이식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양치질 대신 양치액을 사용하고 주변 치아는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관리한다. 특히 수술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지 않도록 하고 6개월마다 수술 받은 병원이나 가까운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틀니는 입안을 물로 깨끗이 헹군 후 탈ㆍ부착하고 뺄 때는 틀니를 천천히 흔들어 제거하며 틀니세정제를 사용해 세척한다. 틀니는 취침 전에 빼놓고 자야 뒤틀림 등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틀니를 보관할 때는 변형이나 세균 증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찬물에 담가 놓는다.

식약처는 “틀니부착재로 인해 알레르기나 울렁거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상반응을 느끼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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