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판문점선언을) 국회비준으로 처리하겠다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자기네들 일당 패거리들만 파주 만찬장 불러서 자신들만의 잔치를 하고 김정은에게 아양 부린 그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남북정상회담을 국회비준으로 처리하냐”고 비준에 동의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진실이 은폐되고 있다”며 “아무런 성과도 내실도 없는 남북정상회담에 가려 진실이 조작되고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 이제 곧 있으면 옥류관 평양냉면 먹을 수 있다며 드루킹 댓글 조작은 잊혀진 계절로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 옥류관 평양냉면과 드루킹 조작 사건 맞바꾸시겠는가. 허울뿐인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민 기만해온 댓글공작을 그냥두고 넘어가겠나. 이것이 바로 여론조작”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판문점 다녀갔고 함께 냉면 먹었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북핵 폐기하는것도 아냐. 북한이 개방의 문을 연 것도 아냐. 북한 여전히 북한이고 우리 국민들만 들떠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냉철하게 우리 현실 판단해야 한다”며 “드루킹 특검을 민주당이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강성문 사상구청장 후보 성폭행 사건도 이 정권 은폐하고 있다. 이제 경기도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조폭기업으로부터 후원 받았다는 의혹 제기되고 있지만 이 정권 모른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하나 벌려놓고 이 모든 의혹과 비리를 어물쩍 덮으려 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으로 국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이 사건들 이대로 무마하려 해서는 안된다. 드루킹 그랬던 것처럼 문 정권이 또다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판문점 선언은 핵 없는 통일 핵 없는 평화가 아니라 핵 있는 통일 핵 있는 평화였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한마디도 없다. 오로지 핵없는 한반도를 공동 목표로 한다면서 핵없는 한반도 외치고 있다”며 “비핵화는 도대체 합의도 없는 그저 이상만 이야기 한 것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로드맵이 없는데 우리 정부는 올해 안에 종전선언 하고 평화협정 체결하겠다고 한다”며 “ 핵있는 평화 핵있는 통일 추구하는 것과 다른게 무엇이냐”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