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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 “남북정상회담 환영,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
[헤럴드경제] 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남북한 정상회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비핵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남북한 정상의 판문점 선언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지 여부에 대해 세계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프리랜드 장관은 이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재협상 차 워싱턴을 방문 중 보도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우리 모두가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어떤 가정도 미리 해서는안된다”고 말하고 중요한 핵심은 핵 확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대목(핵 확산)이 캐나다의 우려 사항”이라며 “이 문제가 캐나다가 가하고 있는 대북 제재의 조치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외교적 과정 역시 중요한 핵심으로 우리는 진정으로 이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프리랜드 장관은 또 별도의 성명에서 “그 목표를 위해 북한은 완전하고 검중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대량 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목표를 향해 구체적 행동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천명한 ‘판문점 선언’이 이란 핵 문제 해결과 중동 일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이스라엘 카츠(Yisrael Katz) 이스라엘 정보장관 겸 교통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판문점 선언이 결실을 본다면 중동 지역 내 핵무기 경쟁 위협을 최소화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탄도 미사일 개발을 놓고 협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증거가 있다. 이란에 대해 아주 강경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핵 개발 사업을 접고 핵 능력을 폐기한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면서 “(이란과)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 일대에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카츠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이란 핵합의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협상력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아마 유럽연합(EU)에 대해 ‘약해져서는 안된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서방과 이란은 이스라엘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합의를 타결했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가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가 핵 프로그램 제한 기간에 비해 너무 많은 경제적 이득을 이란에 주고 있다고 비난하며 5월 12일이 시한인 대이란 제재 유예를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에도 줄곧 이란 핵합의를 “최악의 협상”이라고 부르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제재를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은 이란 핵합의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미국이 이란 핵합의를 유지하도록 트럼프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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