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당 적극적으로 靑 응원…정상회담 공개시청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엔 국회도 정쟁을 멈췄다. 여론조작 의혹을 이유로 정부와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펼치던 야권은 이날 침묵을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통상 개최하는 오전 회의를 열지 않았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앞서 공통으로 ‘대선 여론조작 사건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지만, 국익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기간엔 정쟁을 멈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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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을 지나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향하며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청와대를 향해 맹공을 퍼붓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을 주제로 한 시국강연회를 예정했다가 취소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국익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쟁을 멈췄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원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중심이 되는 미래를 위해 간곡히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쟁의 소지가 될만한 사안을 언급하지 않고,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 공동대표는 “역사적 회담이 시작된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를 약속받아 진정한 평화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바른미래 공동대표도 “모든 성공이 있길 기대한다. 김 위원장이 통 큰 결단을 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며 “비핵화로 평화정책, 상생발전, 통일을 향하는 역사적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거듭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를 응원했다. 평화당은 이날 국회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공개 시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6ㆍ15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10ㆍ4선언을 잇는 ‘판문점 선언’이 합의되고 발표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