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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추가 압수수색 진행


[헤럴드경제]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다시 압수수색하며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직원들을 파견해 건물 지하 문서창고에 보관된 문서와 컴퓨터 데이터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부산 해운대, 경남 양산, 울산, 서울 동대문 등 4개 지역 서비스센터에도 수사 인력을 보내 인사·노무관리 및 경영 관련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등의 국내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자회사다. 각 지사가 관할지역 협력업체(A/S센터)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무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지역 서비스센터의 노조가입률을 낮추기 위해 단계별 대응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선 정황을 각종 문건을 통해 확인했다. 이날 지역 서비스센터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통해 이런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는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각 지역센터는 2014년 초 노조를 결성한 서비스 기사들이 파업에 돌입하자 본사의 단계별 대응 지침에 따라 노조 활동에 강경하게 대응해온 곳들이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 전문 노무사들과 자문계약을 맺으면서 대응 계획을 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무사로 자문 역할을 한 A씨를 전날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전현직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노조 대응계획이 수립·실행된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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