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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지원정책 추진…산림청, 청년이 살고싶은 산촌 만든다
‘청년산촌 만들기 프로젝트’

숨막히는 도시를 떠나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나,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찾아 도시를 떠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과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귀산촌이다. 우리나라 땅의 70% 가까이가 산 혹은 산악지형으로 소위 말하는 산촌인데 실제적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의 대부분이 귀산촌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몇 년새 30대 이하 청년들의 귀산촌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귀산촌인 중 청년층 비율이 증가 추세는 지난 2015년 16.4%에서 2016년 18.5%로 늘어나 농가에 활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중 2/3가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산촌에 정착할 수 있는 교육ㆍ지원 정책 시스템인 ‘청년산촌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청년산촌 만들기 프로젝트는 산촌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청년에게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의 현재 청년 실업률은 9.8%, 청년 체감실업률 22.5%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자리의 대안으로 농림업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귀산촌을 통해 생태적이며 대안적인 삶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농업경영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0대 귀농귀촌인 중 직업적인 이유 비율이 53.6%에 달한다.

이에 산림청은 산촌의 청년인구 유입 촉진과 정착을 도모하고 산촌 활성화에 기여키 위해 우선 ‘국민디자인과제’를 운영해 국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우선, 주요 고객인 청년층의 생각과 희망을 조사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의 귀농귀촌 정책과 산림청의 임업 및 임업인 관련 지원 내용을 조사ㆍ분석해 대상, 내용별로 분류한다.

관련된 전문가와 선배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자문회의를 열어 관련 연구 및 정책현장의 소리와 실제 현장의 의견도 청취해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청년 귀산촌 설계(안)를 작성하고 목적, 지원방법ㆍ기간ㆍ규모, 성향 등으로 구분해 정책을 디자인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베이비붐 세대의 전원 또는 노후 생활을 하는 곳으로 여겨졌던 산촌은 청년층의 생태ㆍ창의적인 삶터ㆍ쉼터ㆍ일터로 바꿔나가고, 낙후된 오지라는 부정적 이미지에서 생태 창의적 생활공간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로 바꿔나간다.

또한 그동안 단순한 교육과 융자 지원에서 벗어나 목적과 성향 시기를 감안한 정책을 추진하고 다양한 청년층이 귀산촌 할 수 있도록 홍보와 관련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산림청 최병암 산림복지 국장은 “이번 청년산촌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산촌에 젊은 인력 유입으로 차세대 리더가 양성돼 지역커뮤니티 및 거버넌스 조성과 사회적 경제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촌의 리더 부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경제적 주체로 발돋음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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