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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문무대왕함, 기니만 도착…작전투입 여부는 공개 불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 당국은 16일 긴급 출동한 청해부대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기니만 현장에 도착해 정상적 임무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아프리사 서부 기니만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선장, 항해사, 기관사 등 우리 국민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납치돼 현재 실종 상태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난 3월 28일 오전 9시에 출동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은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임무 수행 중”이라고 답했다.

노 실장은 “(문무대왕함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은 도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무대왕함 [사진=해군]

문무대왕함은 오만 살랄라항에서 출발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지난 15일 오후 기니만 해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무대왕함에는 청해부대 소속 해군 특수전 요원(UDT/SEAL) 약 30명으로 편성된 ‘검문검색대’도 탑승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한국 화물선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들의 작전 투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군 당국은 “추후 진행될 군사작전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된 자리에서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군 당국이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공사 장비를 반입하기 위해 반대 단체들과 예정대로 협의하느냐는 질문에 “원래 오전 중에 하기로 돼 있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일단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사드 반대단체들이 지난 12일 미군 장비만 반출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당초 사드 기지에 있던 기존 장비를 모두 반출할 예정이었으나 민간 장비는 업자들이 반출을 원하지 않아 미군 장비만 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지난해 (사드기지에) 들어가 있지만 활용을 못 했던 장비들을 모두 다 반출하기로 했었다”며 “(민간) 장비에 대해서는 (업자들이) 현지에 잔류시켰으면 좋겠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미군 측에 요청했기 때문에 내려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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