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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ㆍ교육청, 4차산업혁명 맞춰 천편일률 ‘교실 틀’ 바꾼다
-16일 ‘미래교육도시 서울’ 사업안 발표
-2029년 내 학교시설 내진률 100% 달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력ㆍ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혁신 교육공간으로 진화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미래교육도시 서울’ 협력사업안을 16일 발표했다.

2021년까지 4년간 1조889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가 3453억원, 서울시교육청이 74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력ㆍ문제해결 능력을 다져가는 혁신 교육공간으로 바뀐다. [사진=123RF]

두 기관은 천편일률적인 교실이 아닌 각종 실험ㆍ활동이 교실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실의 틀을 바꾼다.

이에 따라 매년 33개교씩 모두 132개교에 꿈을 담은 교실을 조성한다. 구성원의 의견이 담긴 디자인이 있는 교실이다. 가령 한옥마을 일대 학교에는 한옥형 교실을,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학교에는 다문화 맞춤형 교실을 조성하는 식이다.

서울형 메이커스페이스 거점센터도 매년 13개교씩 52개교로 늘려간다. 3D프린터로 나만의 창작품 만들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과학, 기술, 미술 등 교과목과 연계한 수업도 이뤄진다.

책과 칠판, 필기구가 아닌 디지털 교과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교실도 매년 10개교씩 40개교에 마련한다. 스마트 패드와 무선AP 등 디지털 기기를 총동원하는 공간으로, 정보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기관은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기존 협력사업도 이어간다.

오는 2021년까지 학교 건물 804개동에 대한 내진성능을 보강한다. 서울 학교시설물에 대한 내진설계율을 지난해 31.3%에서 2021년 54.1%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9년까지는 서울 학교건물 전체 3520개동에 대한 내진을 보강해 내진율 100% 달성이 목표다.

15년 이상된 초ㆍ중ㆍ고등학교 내 낡은 화장실도 완전히 퇴출시킨다. 같은 기간 매년 100개교에 양치대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2021년 내에 100만 화소 미만 폐쇄회로(CC)TV 1만1132대도 200만 화소 이상으로 전량 교체한다.

교과목은 아니지만 실생활에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ㆍ운영한다. 한강 안심 생존수영교육, 친환경 식생활교육, 에너지교육, 노동인권ㆍ성평등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공원, 미술관 등 시립시설을 통한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마을자원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규모도 키울 계획이다.

정병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와 서율시교육청의 연계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벽을 허무는 협력사업을 시작한 서울시가 다시 한 번 선도적으로 미래교육도시 구현을 위한 협력모델을 마련했다”며 “학교에서, 지역에서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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