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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60] 서울 경기 충남 부산 ‘최대 격전지’…판세는 오리무중
-광역단체장 민주 9석, 한국당 6석 이상이 목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6ㆍ13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자유한국당은 호남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며 더불어민주당도 4월 말이면 대부분의 자치단체장 후보가 확정된다. 민주당은 광역지자체 단체장 17석 중 9석 이상을, 한국당은 6석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민주당 후보들이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선거가 다가올 수록 상대 후보의 지지층 결집으로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장 관심 지역은 3파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다. 민주당 후보에 맞서 한국당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선언을 끝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경선을 벌여 이달 말쯤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 후보군이 현재 각종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당의 후보들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보수 결집으로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지지율이 치고 오를 수 있다.

경기도 격전지다. 한국당에서는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후보로 확정됐고,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선두속에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이 전 시장을 추격하고 있다. 경기도는 서울과 함께 양당의 묵시적 연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곳이다. 특히 남 지사는 바른미래당과의 선거연대를 넘어, 선거전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터라 양당의 후보단일화의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아직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부산ㆍ경남(PK)도 선거도 관심사다. 부산 시장 선거는 한국당의 서병수 현 시장과 민주당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가 4년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부산은 23년동안 한번도 보수당 후보에게 시장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곳이다. 특히 4년전 선거에서는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구청장, 시의원을 모두 싹쓸이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부터 ‘부산=보수텃밭’이라는 공식은 깨지기 시작해, 18석 의석중 민주당이 5석을 차지했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의 김경수 의원과 한국당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맞붙는다. 두 사람이 지난 2012년 김해을을 놓고 맞붙은 이후 6년만에 재 대결이다. 당시 김 전 지사는 김 의원을 누르고 당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충남도지사 선거는 안희정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폭로와 유력 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시의원 공천논란에따른 사퇴로 오리무중이 됐다. 미투 후폭풍으로 충남 민심이 동요하자, 한국당은 이인제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호남은 민주당의 아성으로, 대구ㆍ경북(TK)은 한국당의 아성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호남과 TK는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한때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지만, 김 장관의 불출마를 선언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주목도가 예전같지 않다.

민주평화당은 광역지자체장 선거보다 시군구청장, 기초의원 선거에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민평당은 아직 광역지자체장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못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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