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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4주기-1461일간의 기록] 직립 앞둔 세월호…미수습자 5명 찾을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세월이 가도 잊을 수 없는 아픔이 있다. 오는 16일이면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지 4년, 1461일이 된다. 이후 세월호가 3년 만인 지난해 인양에 성공, 목포 신항에 거치되면서 이제 직립(直立)을 앞두고 있다. 향후 실종된 5명의 수습과 정확한 침몰원인 등을 밝혀낼지 관심을 모은다.

2014년 4월 15일 밤,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일반 승객 104명 등 총 476명을 싣고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다음날인 16일 오전 8시 50분께 맹골수도에서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세월호는 사흘 뒤인 18일 오전 11시 50분 선수 부분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 침몰과정에서 172명이 구조됐지만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이 미수습자로 남았다.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가 직립에 성공하면 5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수색작업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목포=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세월호는 3년이 지난 작년 4월 9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희생자 4명의 유골이 추가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299명으로 늘었다. 아직 5명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4년간 선장과 승무원들은 대부분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재난관리의 최종 책임을 져야 할 정부 인사들의 잘못을 규명하는 과정은 이제 겨우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을 뿐이다.

이준석 선장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고 항해사와 기관장을 포함해 10명 넘는 승무원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등 임직원과 화물하역업체 관계자들도 실형을 받았다.

청와대의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은 지난달 28일에야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청와대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4년 전 함께 분노하고 울었던 시민들은 이제는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아직 명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참사 3주기 직전, 인양에 성공해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는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을 앞두고 있다. 내달 31일 직립작업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재개된다.

mkkang@heraldcorp.com

▶세월호 4주기까지

<2014년>

4.15=세월호 인천항 출발

▷4.16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 상황실에 첫 신고

▷4.18 오전 11시 50분= 선수 부분까지 물에 잠겨 완전 침몰

▷5.19=대통령 담화에서 ‘해양경찰청 해체’ 발표

▷10.28=295번째 사망자 시신 추가 수습

▷11.11=정부,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공식 발표. 미수습자 9명

▷11.19=세월호 3법 공포. 국민안전처 출범

<2015년>

▷1.12=4ㆍ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

▷4.22=정부, 세월호 인양 결정 공식 발표

▷8.19=세월호 인양 수중조사 개시

▷11.12=대법원 전원합의체, 이준석 선장 ‘살인죄’ 인정…무기징역 확정. 나머지 선원 14명 징역형 확정.

<2016년>

▷1.12=단원고 생존 학생 졸업.

▷6.12=세월호 인양 핵심작업 선수(뱃머리) 들기 공정 착수

▷8.29=해수부, 눕혀진 세월호 인양 후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워 수색하는 ‘객실 직립 방식’ 추진 결정

▷9.30=세월호 특조위 공식 활동기간 종료

▷10.31=해수부, 세월호 작업방식 변경 발표. 선미 들어 올려 리프팅빔(받침대) 설치

▷11.11=세월호 선미 들기 이후 인양 방식 변경 발표. ‘해상 크레인’→‘잭킹바지’, ‘플로팅 독’→‘반잠수식 선박’ 변경.

<2017년>

▷3.7=김영석 해수부 장관 “4∼6월 세월호 인양 시작. 이달 말까지 준비 완료”

▷3.14=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 국무회의 의결

▷3.22=세월호 참사 1072일째, 시험 인양 성공, 본인양 시도

▷3.23=세월호 선체 물 위로 부상, 선미 램프 열려 인양 차질

▷3.31=목포신항 도착

▷4.3=휴대전화 등 유류품 79점 수습, 운송장비(MT) 24대 추가 결정

▷4.9=세월호 목포신항 철재부두 이송

▷4.11=세월호 육상거치. 인양작업 완료

▷7.20=세월호로 출범한 국민안전처 2년 8개월만에 해체

▷10.16=검찰, 세월호 참사 관련 청와대 보고일지 조작 의혹 수사 개시

▷11.18=미수습자 5명 가족 목포신항서 영결식 후 서울ㆍ경기 안산서 장례식

▷11. 22=이낙연 총리, 세월호 유골발견 은폐에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께 사과”

▷11. 24=‘사회적참사법’ 국회통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2018>

▷2. 1=‘세월호특조위 업무방해’ 해수부 前 장ㆍ차관 구속

▷2. 6=세월호 선체 직립 사전작업 시작. 세월호 선체 이동.

▷3. 1=‘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광화문 촛불 조형물 부수고 방화

▷3.14=세월호 선체 잔해서 사람 뼈 추정 2점 추가 발견

▷3. 22=세월호 선체 잔해서 발견한 유골, 기존 수습자로 확인

▷3. 28=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조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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