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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호, 30일 퇴장… ‘마지막 추억여행’ 1160편 열차표 매진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80~90년대 특급열차의 대명사였던 새마을호가 오는 30일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1974년 시속 140km로 경부선을 4시간10분 만에 주파한 새마을호의 등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뉴스였다. 새마을호는 속도보다 납렵하고 세련된 외관, 그리고 다리 받침대 달린 뒤로 젖혀지는 넓은 좌석과 고급식당까지 갖춘 당시만 해도 초호화 객실로 꾸며져 더 화제가 됐다.

오늘 30일 운행을 끝으로 폐차되는 국민열차 새마을호. [사진=연합뉴스]

2004년 KTX가 도입되기 전까지 가장 빨리 달리던 국민열차 새마을호는 현재 용산과 전북 익산을 오가는 장항선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호의 퇴장에 대해 승객들은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에 비하면 느림보나 다름없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매력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속도와 효율화의 시대에 밀린 느림의 상징, 새마을호의 퇴장 소식에 오는 30일 저녁 전북 익산역을 출발 서울 용산역에 도착하는 마지막 1160편 열차표는 이미 매진 된 상태다.

새마을호는 관광열차로 개조돼 운행되는 무궁화호와 달리 내구연한이 다 돼 이번 운행이 끝나면 모두 폐차될 예정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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