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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성주 사드기지 공사장비 반입 추진…주민ㆍ경찰 충돌 우려
-軍 “장병 생활여건 개선 관련 부분만 해당”
-사드 시설공사 늦어지며 전력화도 지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기지 시설공사와 관련한 자재와 장비를 반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과 사드반대 시민단체 회원들이 막고 있어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는 현재 임시로 야전배치된 상태로 시설공사가 늦어지면서 전력화도 지연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오늘 시설공사 관련 자재ㆍ장비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날 오전 트레일러 12대를 비롯해 중장비 기사용 승합차, 트레일러 안내차량 등 15대를 반입한 뒤 기지 내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을 실어 나온다는 방침이다. 또 모래와 자갈 등을 실은 덤프트럭 8대와 안내 차량, 구난차량 등 15대를 반입할 예정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자재나 장비가 들어가지 못해 추후관리가 쉽지 않아 이번에 장비가 들어가면서 노후된 것들은 다시 가지고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그곳에 있는 장병들의 생활이 굉장히 열악한데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과 관련된 부분만 들어가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다만 주민과 시민단체들과의 협의채널은 계속 열어두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며 “상황을 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지역협력팀이 끊임없이 주민들께 장병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왔다”며 “지금 공사를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반대 6개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사드기지 공사 자재ㆍ장비 반입을 막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3000여명을 동원해 해산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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