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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3人3色...朴 “시민민주주의”, 金 “수도이전 개헌저지”, 安 “스마트 서울”
-박원순 12일 출마선언, “문재인 정부와 함께”강조
-김문수 “좌향좌 개헌, 수도이전 개헌 저지”
-안철수 ‘혁신’, ‘기술’ 강조
-우상호, 박영선 “낡은 서울 바꿔야”

[헤럴드경제=박병국ㆍ채상우 기자]3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모두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서울시장 선거에 돌입했다. 민주당의 박 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시민민주주의 실현’을,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좌향좌,수도이전 개헌 저지’를 내세웠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혁신과 기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12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박 시장은 이날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 자유롭고 정의로운 삶, 서로가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며 3선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출마선언과 동시에 9대 공약을 함께 발표했다. 박 시장은 “위대한 시민이 보여준 시민민주주의 가치를 시정의 첫 번째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시민의 더 많은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공론장 플랫폼을 활성화하겠다. 시민참여예산을 더욱 확대하여 시민과 함께 결정하는 열린 파트너십 정부, 서울을 만들겠다”며 촛불 혁명을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외에도 돌봄지원센터 설립, 부양의무제 폐지, 청년미래기금 조성, 전기자동차 8만대 이상 보급 등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박 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서울의 10년혁명을 문재인 정부와 완성하겠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내 삶을 바꾸는 변화’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공식출마선언을 한 김문수 전 지사는 수도이전 개헌 저지를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전 지사는 “수도 이전 개헌을 시민과 함께 막아내겠다”며 “서울을 대한민국의 수도, 동일 수도, 동북아시아 자유의 수도, 세계 한민족의 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 전 지사는 출마 한미 연합사령부의 존치와 미세먼지 30% 감축, 대학 주변 첨단지식산업 특구 개발 등을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출마선언문에서 ‘사회주의’, ‘좌편향’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좌향좌 개헌,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기도 했고 또 “전직 대통령 두명을 혁명의 제물로 삼아 감옥에 가뒀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위원장은 혁신과 기술을 강조했다. 출마선언문에서 안 위원장은 창업 벤처기업 창업가 출신인 자신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에서 혁신이란 단어를 9번, 기술이란 단어를 9번, 창업이란 단어를 7번 사용했다. 안 위원장이 제1공약으로 내세원 것은 ‘스마트 도시 건설’이다. 그는 “도시가 인프라와 하드웨어 건설에 몰입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서울시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가 차원 높게 활용되는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고, 재해ㆍ재난, 범죄 예방 확률을 월등히 높이겠다”고 했다.

일찌감치 공식 출마선언을 한 박원순 시장의 당내 경쟁상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서울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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