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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연총 “출연연 PBS 이후 고민할 시간”
- 출연연 임무 재정립, 자율적 연구환경 조성 등 의견 나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연구과제중심제도(PBS)의 전면적 개편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PBS 폐지 이후 연구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는 최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출연연의 임무 재정립을 위한 제도 개혁-PBS 전면 개편’을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PBS 폐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학기술정책평가연구원 류영수 평가분석본부장이 발제를 맡아 ‘Post-PBS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류 본부장은 “포스트-PBS는 인건비 지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율, 창의, 사람을 중심에 둔 R&D 관리와 평가시스템 전반의 혁신으로서 추격형 R&D에서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트-PBS 시대에서는 기관장 책임하에 성과 도출 및 연구 자율성이 제고되고 기관 고유미션에 기반한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며 기초ㆍ원천 및 전략 연구분야에 전념하고 미션에 몰입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패널토론에 나선 한국화학연구원 고영주 박사는 출연연 기관별 최소 70%의 출연금 지원과 안정적 인건비를 지원할 것과 정부 수탁과제는 직접비와 외부 전문인력 활용비 중심으로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본부장은 “PBS의 장점을 유지하며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영개선 관점의 해결책 모색이 중요하다”면서 “출연연이 정부, 국민, 국회가 믿고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안으로부터의 개혁추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길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PBS 철폐는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가능케 함으로써 보다 질 높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올해안으로 PBS의 전면개편이 이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PBS 개편의 유무가 아닌 PBS 폐지 이후의 상황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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