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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ㆍ북미 회담 숟가락 얹으려는 日…오늘 한일외교장관회담ㆍ전 각료 “다음달 방북 추진”

-“아베, 다음달 미일 정상회담에서 北 납치문제 언급”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11일 서울에서 열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와 북한 및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측은 특히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 의제에 북한 납치문제를 올려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도통신 등 외신은 고노 외무상이 “일본이 북한 내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일본 납치문제에 대한 한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도 오는 17~18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를 다뤄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국립현충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고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04년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무상이 현충원을 참배한 적이 있다. 고노 외무상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나 남북 정상회담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일본 금융담당상은 10일 BS후지에 출연해 다음달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즈카 전 금융담당상은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 최고 간부와 회담할 예정”이라며 “(방북계획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와도 나름대로 이야기하면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최고 간부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가메이 전 금융담당상의 방북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북이 실현되면 아베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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