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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중단 논란 한미연구소 5월 문 닫는다
-38노스는 다른 곳 지원 받아 계속 운영
-갈루치, 韓정부 겨냥 “부적절한 간섭”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 정부의 지원 중단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가 5월 문을 닫을 전망이다.

로버트 갈루치 USKI 이사장은 10일 한국 정부의 학술적 사안에 대한 “완전히 부적절한 간섭”을 거부한 뒤 지원 중단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한국 정부가 USKI 대표를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갈루치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구재회 USKI 소장을 교체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책연구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회계투명성 등 운영상 문제를 USKI 지원중단 명분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갈루치 이사장은 연구소 재정 보고가 매우 철저했다면서 자금 운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에 증거를 요구했으나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갈루치 이사장은 한국 정부가 권한이 없는데도 구두와 서면을 통해 USKI 소장과 부소장 교체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관계 증진이 목적인 연구소를 압박하는 것은 시기가 이상하다”며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한반도 연구가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인공위성 사진 분석으로 널리 알려진 이 연구소의 북한 전문사이트 ‘38노스’는 다른 곳의 예산 지원을 받아 계속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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