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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아오포럼 시진핑, “시장 더 열겠다”…자유무역항 언급은 없어
금융, 자동차 분야 개방 확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0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중국의 시장 개방을 대폭 확대할 것을 재천명했다.

이날 오전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시 주석은 “중국의 시장은 열려 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이 열겠다”면서 금융과 자동차 분야에 대한 개방 확대와 투자 제한 완화를 약속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말 밝힌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서비스분야에 대한 외자 투자 제한 완화 계획에 따라 보험산업 개방 확대, 외자금융기관 설립 제한 완화, 외자 금융기관의 중국 업무 확대. 중외금융시장합작 분야 확대 등을 언급했다.

현재 중국에서 외자계 금융회사가 증권이나 보험 등 금융서비스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야만 한다. 최대 출자 비율이 50%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이같은 제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CCTV]

시 주석은 제조업 분야에 대한 개방도 약속했다. 그는 “제조업 분야의 대부분이 이미 개방돼 있으나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 일부 업종에 제한이 남아 있다”면서 “개방을 위한 준비가 된 상황이므로 외자 비율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 주석은 자유무역항에 대해서는 지역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 특색의 자유무역항을 건설하겠다는 선에서만 언급했다. 홍콩 언론 등은이날 시 주석이 하이난을 홍콩에 버금가는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해마다 중국 남부 하이난섬에서 열린다. 올해 보아오포럼에는 세계 60여 개국 2000여 명의 정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새 선임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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