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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또 정보유출…수천만명 피해 가능성
데이터 분석업체 ‘큐브유’, 개인정보 수집해 판매
케임브리지대 연구원 참여
페이스북 3주 넘도록 문제 인지 못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파문을 일으킨 페이스북에서 유사한 정보 유출이 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큐브유(CubeYou)’가 페이스북에서 ‘유 아 왓 유 라이크(You Are What You Like)’라는 앱을 올려놓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제3자에게 팔아넘겼다고 보도했다.

[사진=AP연합]

해당 앱은 성격 분석 퀴즈를 미끼로 이용자의 신상 정보를 수집했으며 “비영리적인 학술 조사 용도”라는 설명과 달리 기업용 마케팅 정보로 유출했다고 CNBC는 전했다.

큐브유의 정보 수집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연구원들이 참여했으며 이는 지난달 불거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스캔들과 유사한 경로라고 CNBC는 설명했다.

앞서 스캔들에서 영국 데이터 분석 업체인 CA가 페이스북 이용자 수천만명의 정보를 수집한 경로 또한 케임브리지대학이라는 점이 두 사안의 공통점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7일 CA 스캔들이 터진 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도 최근까지 큐브유와 관련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으며, CNBC의 지적을 받은 뒤에야 차단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큐브유를 조사하는 동안 페이스북에서 큐브유를 차단하겠다”면서 “이번 사안을 알려준 CNBC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태의 경위나 피해 가능성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큐브유가 유출한 개인정보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큐브유는 현재 동의를 구한 패널 규모가 1000만명 이상이라고 웹사이트에 올려놨지만, 지난달 19일에는 4500만명 이상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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