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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성 출장 등 의혹 전면 반박
-우즈벡 출장비 영수증 제출 안해도 돼
-로비성 출장 등 부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제기된 외유성 출장 등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우즈베키스탄 출장과 관련해 2014년 “한국거래소가 부속계약 체결 및 현지 고위인사 면담 등을 앞두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필요로 해 출장 동행을 요청했고 그 타당성이 인정돼 이를 수락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출장경비 지출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출장경비 중 항공료나 여행자보험, 비자발급료는 거래소가 직접 지불했고 숙박비 등 일당체재비는 거래소 여비규정에 따라 출장자 계좌로 입금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거래소 여비규정 20조에 의하면 숙박비 등 일당체재비는 영수증을 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돼있어 제출하지 않았으며 호텔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는 로비성 출장이 아니며 거래소 지주사 전환 관련해서는 전혀 무관했다고 밝혔다.

2015년 5~6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주관한 미국 및 유럽 출장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USKI(한미연구소)와 KEI(한미경제연구소)의 운영개선 및 KIEP의 관리ㆍ감독 기능 강화 등을 요구했고, 국회 개선조치 요구에 대해 현장조사차 나간 것이며 이에 대한 점검 및 KIEP의 유럽사무소 신설 필요성 및 추진 준비사항에 대한 점검 일정 등을 감안해 보좌진 1인이 동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식 원장은 출장 당시 비서 동행에 대해선 “당초부터 현지점검이라는 출장 목적상 업무상 이유로 보좌진 1인이 동행하기로 돼있었고 당시 동행한 비서는 행정ㆍ의전 담당 비서가 아니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산하 연구기관을 총괄 담당하는 정책비서였다”며 “KIEP에서는 당시 담당자였던 여성 연구원 임모 연구원을 포함해 김모 부원장 등 2인이 전체 일정을 함께 동행했고 미국 방문시에는 담당 박사 연구원 1인, 유럽 방문시에는 담당 박사 연구원 1인이 각각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로비성 출장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보다 앞선 2015년 5월 우리은행이 주관한 중국 및 인도출장은 과거 2014년 국정감사 당시 내륙지역으로의 진출 확대를 제안한 바 있어 충칭(中京) 지점 개점식에 참석하게 된 것이고 이후 인도 첸나이로 이동해 현지 지점과 진출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공식일정만 소화했다고 해명했다.

김기식 원장은 “의원 시절 공적인 목적과 이유로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어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나 그것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며 “비록 출장 후 해당기관과 관련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소신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했고 관련기관에 대해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준 사실은 없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로서 처신을 보다 엄격히 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장시 보좌관, 비서 동행과 관련해서도 해당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보좌했기에 수행토록 했으나 그것 역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스스로에게 더욱 높은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금융감독원장으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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