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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 성폭행한 美 유명 태권도 코치…태권도계서 영구 제명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의 유명 태권도 가문이 성폭행 추문에 휩싸였다.

태권도 가문으로 유명한 ‘로페스 가문’ 장남으로 10년 넘게 미국 태권도 대표팀을 지도해온 진 로페스(44)가 성폭행 의혹으로 미국 태권도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스티븐(왼쪽)과 진 로페스 형제. [사진제공=연합뉴스]

6일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로페스 코치는 지난 1997년부터 여성 선수 4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언론이 입수한 스포츠계 성범죄 조사기구인 ‘세이프 스포츠’ 보고서에 따르면, 로페스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비행을 저질러왔으며 코치 권위를 이용해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해 왔다.

로페스는 대표팀 코치로 4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미국 태권도계 최고의 스타인 자신의 동생 스티븐 로페스도 지도했다. 스티븐 로페스(39)는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세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미국의 대표적 태권도 영웅이다. 스티븐 역시 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상황이다.

‘세이프 스포츠’ 웹사이트는 로페스가 지난 3일 대표팀 코치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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