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전성우(사진) 간송미술문화재단ㆍ보성학원 이사장이 6일 별세했다. 향년 84.

고인은 일제강점기 사재를 털어 한국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지킨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아들로, 꾸준히 활동한 현대미술작가기도 하다.

1953년 서울대 미대 조소과에 입학한 고인은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드 등에서 수학,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휘트니미술관이 기획한 ‘젊은 미국미술 1960전’에 선발되기도 하고 미국 볼즈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하는 등 주목받았다.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로 12년만에 귀국한 뒤에는 서울대 교수, 보성고등학교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문화재를 보존하며 연구지원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2013년 설립한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협력해 소장품들을 시민에게 공개해왔다. 생전에 자신은 귀중한 문화재를 지키는 ‘창고지기’일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고인은 김광균 시인의 딸이자 매듭장(무형문화재)인 아내 김은영씨와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영결식은 9일 오전 10시 보성중고등학교에서 열린다. 02-2072-2010.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