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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공격한 기업들,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
지속적인 영향은 못 미쳐

NYT, 트럼프 공격 이후 90% 상승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기업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트위터를 통해 비판한 기업들 중 다수는 그의 부정적인 트윗 이후 번창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EPA연합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를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13일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현상’이라는 매우 빈약하고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수천명의 독자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주장과는 달리 NYT는 이후 디지털 독자의 증가와 호실적을 나타냈고, 주가는 지난 4일까지 약 90%나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약 2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을 제작하는 보잉도 공격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6일 “보잉은 미래의 대통령들을 위해 신형 747 에어 포스 원을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40억달러가 넘는다. 주문을 취소하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후 4일까지 보잉의 주가는 11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상승률은 20%에 그쳤다.

트럼프의 엄포와 달리 백악관은 지난 2월 보잉과 차세대 에어 포스 원 2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록히드 마틴도 2016년 12월 22일 스텔스 전투기 ‘F-35’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이후 35% 올라 S&P 500 지수의 상승률(17%)을 웃돌았다.

CNBC는 “전반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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